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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는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라도 말하는 사람의 위치나 상황에 따라 표현이 달라집니다. 특히 경조사나 의례적인 자리에서는 일상적인 말보다 더 공손하고 격식 있는 단어가 요구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장모님’을 높여 부를 때 쓰는 **‘빙모(聘母)’**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단어는 평소에 자주 쓰이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의미와 쓰임을 혼동하거나 잘못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빙모’라는 단어는 특히 부고장, 청첩장, 조의 문자, 경조사 카드, 감사 인사문 등 격식을 갖춘 문서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장모님’이라는 표현이 상대적으로 캐주얼한 느낌이 있다면, ‘빙모’는 훨씬 더 격식을 갖춘 표현으로, 사회적 관계를 존중하는 태도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빙모의 정확한 뜻과 어원, 사용 시 주의사항, 자주 쓰이는 경조사 예문, 그리고 혼동하기 쉬운 유사어까지 전부 정리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경조사 언어 교양!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보세요.

빙모(聘母)’의 정확한 뜻

 

빙모의 정확한 뜻

‘빙모(聘母)’는 사위가 아내의 어머니를 높여 부르는 말입니다. 일반적인 표현으로는 ‘장모님’에 해당하죠. 하지만 빙모는 그보다 훨씬 격식 있고 정중한 표현으로, 공식 문서나 의례적인 자리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 빙(聘): 예로부터 ‘사위가 장인·장모 쪽을 높여 부르는 말’에 쓰이는 한자입니다.
  • 모(母): 어머니

즉, 빙모는 단순히 ‘장모님’의 공손한 한자식 표현이 아니라, **‘사위 입장에서 아내의 어머니를 높여 표현한 말’**입니다.

빙모는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나요?

빙모는 일반 대화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지만,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는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부고장/조문 문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빙모상이라 들었습니다.”
  • 청첩장 인사: “빙모 ○○○ 여사님의 사랑으로 자란 ○○○와...”
  • 감사의 글: “결혼식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빙모님께서도 큰 기쁨을 누리셨습니다.”
  • 조의 카드: “빙모님의 명복을 빕니다.”

특히 경조사에서는 직접적인 단어보다 완곡하고 간접적인 표현을 쓰는 것이 예의입니다. 이 때문에 ‘장모상’보다는 ‘빙모상’이 훨씬 더 적절합니다.

빙모와 함께 알아야 할 관련 표현

빙모와 유사한 경조사 표현도 함께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아래는 가족 관계별 격식 있는 호칭 예시입니다.

빙모(聘母)’의 정확한 뜻

빙모상의 의미와 사용법

‘빙모상(聘母喪)’은 ‘빙모님의 상(喪, 죽음)’을 뜻하며, 즉 장모님께서 돌아가신 상황을 정중하게 표현한 말입니다. 보통 부고 문자, 조의 문자, 신문 부고란 등에서 많이 보게 됩니다.

예문

  • “귀댁에 빙모상을 당하셨다 들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친애하는 김모 씨, 빙모상 소식을 듣고 연락드립니다. 부디 몸조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빙모상’은 직접적으로 ‘장모님이 돌아가셨다’고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공손한 방식이며, 특히 직장 상사나 연장자에게 쓸 때는 필수적인 표현입니다.

빙모와 헷갈리기 쉬운 표현

일부 사람들이 ‘빙모’를 오해하거나 혼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빙부(聘父): 장인을 의미하는 표현 (빙모는 장모)
  • 빙부상: 장인께서 돌아가신 경우
  • 빙모상: 장모님께서 돌아가신 경우
  • 고모, 숙모와는 무관합니다.

즉, ‘빙모상’은 부인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경우에만 해당되며, 다른 친척이나 여성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면 안 됩니다.

빙모 표현 시 유의사항

  • 구어체에서 남용하지 않기: 일반적인 일상 대화에서 ‘빙모’란 단어를 사용하면 오히려 어색할 수 있습니다. 격식을 갖춘 자리에서만 사용하세요.
  • 표현 혼용 금지: ‘장모상’과 ‘빙모상’을 혼용하여 ‘빙모님이 돌아가신 장모상’이라고 하는 것은 중복 표현입니다.
  • 카드·서신·공식 문서에서 정확한 용례 사용: 타인의 가족사에 관여되는 만큼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빙모 표현을 더 잘 활용하는 팁

  • 카카오톡 조의 문자 템플릿에 추가해두기: 갑작스럽게 소식을 접할 때 빠르고 공손하게 사용할 수 있음
  • 문상 시 상주와의 관계에 따라 표현 선택: 친구라면 ‘장모상’도 무방하지만, 격식이 필요한 경우엔 ‘빙모상’이 적절

연관 질문 FAQ

1. 빙모는 누구 기준으로 쓰는 말인가요?
사위 입장에서 장모님을 높여 부를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2. 빙모와 장모는 무슨 차이가 있나요?
‘장모’는 일상어, ‘빙모’는 격식체로 경조사에 적합한 표현입니다.

3. 빙모상을 당했다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요?
사위가 장모님께서 돌아가신 상황을 정중하게 표현한 말입니다.

4. 빙모란 단어는 여성도 쓸 수 있나요?
아니요. 사위가 사용하는 표현이며, 며느리는 ‘빙장모’ 같은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5. 빙모상 문자에는 어떤 문구를 쓰면 좋을까요?
“삼가 빙모님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등이 적절합니다.

6. 직장 상사의 장모님이 돌아가셨다면 뭐라고 인사해야 하나요?
“부디 빙모님의 명복을 빕니다.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처럼 정중하게 표현합니다.

7. 빙부와 빙모는 어떻게 다르죠?
빙부는 장인, 빙모는 장모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8. 빙모 표현을 문자로만 써야 하나요?
문자, 서면, 조의장, 명함 등 정중한 인사가 필요한 상황에서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